중랑구, 보육교사 등 감정노동자 케어 프로그램 운영

보육교사, 병원종사자, 사회복지사 등 감정노동자 대상으로 심리 상담, 힐링 캠프, 심리극(역할극) 등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보육교사, 병원종사자 등 스트레스가 많은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을 위한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를 운영한다.2017년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마음이 행복한 건강한 일터 만들기’공모에 선정돼 1억원 사업비로 중랑구 내 보육 교사, 병원 종사자, 사회복지사 등 심리 안정과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우리나라 근로자는 OECD 34개 국가 중 자살률 1위, 갈등지수 4위로 심각한 상태에 놓여 있다.특히 스트레스 중 직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87.8%인 것으로 나타나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또 2016년 중랑구 보육교사 감정노동해소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낮은 임금, 긴 노동시간, 과도한 업무량, 열악한 근무 조건, 낮은 사회 인식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정서적 소진이 매우 큰 문제로 나타났다.

힐링캠프

이에 구는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통한 심리 상담 ▲당일 연수 프로그램‘쉼’힐링 캠프 ▲심리극(역할극)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심리검사는 5월부터 오는 9월까지 MMPI-2(다면적인성), SCT(문장완성) 검사를 하고 결과에 대한 상담 후 지속 상담이 필요하면 심리상담센터에서 지원한다.'쉼’힐링캠프는 7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7회에 걸쳐 35명씩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미리내 힐빙클럽에서 1일 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병원종사자의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서울의료원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1박2일 숲 치유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보육교사와 병원종사자 등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근로자들이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복하고 건강한 근로 여건을 조성해‘행복 중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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