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교계가 국민 통합 위해 애써달라'

조계종, 한국교회연합 등 관계자 잇달아 예방

이 총리 "취임사 직접 썼다" 언급하기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조계종을 방문해 자승 총무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7일 "종교계가 국민 통합을 위해 애써달라"고 당부했다.이 총리는 이날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 등을 차례로 만나 이 같이 말했다.이 총리는 우선 자승스님을 만나 "부처님이 태어날 때보다 지금이 풍요롭고 편리해졌지만 과연 인간의 마음이 그만큼 평화로워졌는지 자신있게 말하기 어렵다"면서 "사람사이가 불공평해지는 것은 정치나 종교가 합쳐 막을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다.정서영 목사를 만난 자리에서는 "그동안 한국 교회들이 국민 통합이라던가 국민의 정신적 안정, 소외된 어려운 분들을 위한 나눔 봉사를 줄기차게 해준데 대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김영주 목사 예방에서는 "과거 학창시절(서울대 문리대) NCC신세를 많이 졌다"고 회상한 후 "권위주의 시대 NCC(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역할과 탈권위 시대의 역할은 재정립돼야 할 것 같다"고 조언하기도 했다.이 총리는 지난달 31일 국무총리 취임사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이념,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의 내각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그 일환으로 국민통합을 위한 종교지도자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이뤄졌다.이 총리는 한국교회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관계자가 "취임사가 의미가 있다. 유능한 내각, 소통, 통합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하자 "이것만은 육성으로 해야 할 것 같아서 제가 직접 쓴 취임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이 총리는 현재 국외출장 중인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을 추후 예방할 예정이다.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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