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당권 도전에 대해 “잠이 안온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홍 의원은 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홍 전 지사가) 자유한국당이 왕따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만약에 당 대표가 된다면 죄송합니다만 우리가 앞으로 통진당이나 정의당처럼 그저 3, 4%나 아주 극소수의 홍준표를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참 걱정이 태산 같다”고 말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
홍 의원은 홍 전 지사가 지난 대선때 지지율 24% 얻은 것에 대해서는 “그게 바로 친박이고 바른정당에서 온 분들이다” 면서 “여기저기서 그야말로 홍준표를 좋아해서 찍은 게 아니다. 한국당이 한국당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해서 찍은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국당에서 이 분이 계산하는 것처럼 자기 좋아하는 사람으로 당 대표가 되겠다고 이 사람 자르고 저 사람 자르고 이거 빼고 저거 빼고 그러면요.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24% 턱도 없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한편 홍 전 지사는 4일 자신의 입국 현장에 몰린 지지자들과 환영 인파에 대해 “마음 둘 데 없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5일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패배에 대해 사죄드리고 앞으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데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앞으로 그 약속을 지키는데 매진하도록 할 것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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