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IG 6개월 연속 1만대…역대 준대형차 중 최고 기록

그랜저HG 5개월 기록 경신세단 1위 하이브리드 모델 효과4월 누적판매량 4만4706대올해 10만대 목표달성 기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형 그랜저 IG가 순항을 이어가면서 '6개월 연속 1만대' 기록을 눈앞에 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 IG는 이달에도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6개월 연속 1만대 판매'는 역대 준대형차 중 최고 기록이다. 앞서 2011년 그랜저 HG가 5개월 연속 1만대를 판매해 준대형차 최장 1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5월에는 연휴가 많아서 판매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예상 외로 호조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가 5월에도 선전을 이어간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힘을 보탠 결과다. 3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는 출시와 동시에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판매 1위 세단 모델에 오르며 그랜저 돌풍을 견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개월 연속 1만대를 넘었기 때문에 이달에는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3월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도 인기를 끌면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순항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랜저 IG의 실적은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더욱 눈길을 끈다. 그랜저는 4세대 모델인 그랜저TG가 2005년 12월 1만236대가 팔리며 그랜저 사상 첫 월 1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그랜저 TG 모델은 이후 두 차례(2009년 5월 1만642대, 2009년 6월 1만1156대) 더 월 1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바통을 이어받은 5세대 모델 그랜저 HG는 2011년 1월 출시 이후 총 7번에 걸쳐 월간 1만대 판매기록을 세웠다. 그중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1만대를 기록했다. 6세대 모델인 그랜저 IG는 출발부터 이미 돌풍을 예고했다. 첫 날 사전계약 건수가 1만5973대를 기록하며 국내 사전계약을 시행했던 차종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출시 다음달인 지난해 12월에는 1만7247대가 팔리며 그랜저 HG가 2014년 12월 세운 그랜저의 월간 최대 판매량 1만2564대를 뛰어넘었다. 이후 1월 1만586대, 2월 1만913대, 3월 1만3358대, 4월 1만2549대가 판매됐다. 그랜저 IG의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만4706대로, 5월 판매량이 더해질 경우 6만대에 근접하게 된다. 그랜저 IG의 올해 판매 목표는 10만대로 이 속도라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랜저 IG는 이달부터 해외 공략도 시작한다. 중동에서는 '아제라'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첫 번째 해외 공략 거점으로 중동을 선택한 것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고급차 수요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랜저의 중동 판매량은 2014년 6707대, 2015년 5926대로 하락했지만 그랜저 IG의 출시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넘겼던 2012~2013년 수준으로 판매량이 회복할 것으로 현대차측은 기대하고 있다. 그랜저 IG는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호주 지역에도 진출했다. 연간 판매 목표인 10만대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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