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31일 8일째 부처별 업무보고를 이어간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4기 추가 반입을 둘러싼 논란으로 국방부도 뒤늦게 업무보고 대상에 추가됐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국방부를 포함해 중소기업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무조정실, 산업은행, 금융감독원, 국민안전처, 국정원 등 8곳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제2분과가 중기청과 행복청의 업무보고를 소화하고 경제1분과는 산업은행, 금감원, 국조실로부터 보고를 받는다. 사회분과는 한 차례 연기됐던 안천처에 대한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전일 사드 추가 반입과 관련한 문제가 불거진 국방부는 외교안보분과에서 맡는다. 국방부와 중기청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은 첫 업무보고인 만큼 ▲기관 일반현황 ▲과거 정부 추진정책 평가 및 새 정부 기조에 따른 개선방향 ▲단기 및 중장기 부처 현안 및 대응방안 ▲중앙 공약 이행계획 ▲부처 제시 추가 채택 국정과제 ▲국가 균형발전 및 지역공약 대응계획 등을 중심으로 보고에 나선다. 사드 논란의 중심에 선 국방부의 추가 업무보고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다. 회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모두 발언이 공개됐던 다른 업무보고와 달리 비공개로 진행되며 지난 25일 업무보고 당시 사드 4기 추가 국내 반입이 국정기획위에 보고되지 않은 경위와 반입 내용 등이 보고될 전망이다.전일 국정기획위의 발표 오락가락했다. 국정기획위는 2차 긴급브리핑에서 국방부 업무보고 당시 추가로 4기가 반입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질의를 했지만 반입 사실을 듣지 못했다는 첫 번째 해명을 번복, 애초 질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과 관련한 2차 긴급 브리핑에서 "사드와 관련한 군사적 효용성 문제와 한중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오래 논의를 했지만 정확히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반입됐는지 여부에 대한 질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추가 반입 여부에 대한 확인이 있었지만, 국방부가 추가 반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1차 긴급 브리핑 내용을 뒤집은 것이다.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전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방부가) 26일에 정의용 안보실장, (안보실)두 분 차장께 보고를 했고 그 보고 내용에 사드 4기 추가배치 내용이 없었다"면서 "안보실장과 1차장, 2차장에게 각각 보고 받은 바 있느냐를 확인한 결과 전혀 들은 바 없다는 게 세분의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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