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국민의당은 28일 구의역 사망사고 1주기를 맞아 "김군의 희생을 추모하며 건강한 일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작년 5월 서울지하철 구의역에서 성실하고 꿈 많았던 김 군을 꽃다운 나이에 떠나 보낸 지, 벌써 1년이 되는 날이다. 김 군의 안타까운 죽음에 다시 한 번 애도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허망하게 아들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리며 “책임감 있게 키운 것을 후회한다”던 부모님의 절규를 아프게 기억한다"며 "안전장치하나 제대로 없는 환경에서 끼니를 걸러 가며 일했던 김 군의 가방 속 컵라면 하나에 많은 국민이 함께 아파했고 울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산업재해 사망률은 OECD국가 중 가장 높은 상황이고 특히 하청, 파견 건설일용직 등 비정규직과 중소영세사업장의 취약계층근로자에게 산재사망이 집중되고 있는 형편이다. 국가와 기업의 무능과 무책임을 비정규직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작년 구의역 사고 발생 후 '구의역 스크린도어 청년근로자 사망사고 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주현)'를 구성해 기간제법과 파견법개정안,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개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법적 대책이 마련되지 못해 큰 아쉬움과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초당적 협력과 협치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바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이다. 국민의당은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우선시 되는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군의 안타까운 희생을 다시 한 번 추모하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국회와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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