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세안 특사, 동남아 주요 3국 방문 후 귀국

26일 저녁 인천공항 도착 예정...'4강 뛰어넘는 외교 관계 다짐'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사로 파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오전 응우엔 베트남 하노이시 인민위원장과 만났다. 사진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문재인 정부의 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특사로 파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5박6일간의 동남아 주요 3국 방문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 시장은 지난 21일 출국해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을 예방했다.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친서와 함께 전달했다. 특사 대표단으로 김현미,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행했다. 박 시장은 지난 22일 첫 번째 방문국이자 아세안 의장국인 필리핀에서 두테르테 대통령과 만나 필리핀의 국토균형발전 사업 과정에 대한민국의 참여와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필리핀의 변함없는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인도네시아로 이동한 박 시장은 23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예방하고 우리나라 최초 해외투자가 이뤄진 각별한 인연이 있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한층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특히 한국기업 유치를 위해 인도네시아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함께 협의하자고 제안하고 더 많은 한국기업의 투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5일 마지막 순방국인 베트남에서 권력서열 빅3 국가지도자들과 잇따라 예방했다. 베트남 측은 모든 접견과 예방을 정상회담 수준으로 진행하는 등 특사단을 극진히 환대했으며, 이는 베트남이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베트남측 관계자는 전했다.박 시장은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을 만나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위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서 당내 서열 1위인 응우엔 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엔 쑤언 푹 총리를 차례로 예방했다. 푹 총리는 양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층 간 교류 확대, 경제-무역관계 격상과 투자 확대, 문화관광교류 확대 등 양국 관계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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