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경기장에서 공연 중 폭발음 들리면서 관객 긴급 대피…경찰 '구조 및 사태파악 중'
22일(현지시간)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발생한 폭발 사고 직후 관객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폭발 사고가 발생한 맨체스터 경기장 주변으로 구급차와 경찰차들이 몰려 있다. (사진=BBC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22일(현지시간) 영국 북부의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 도중 폭발이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맨체스터 경찰 당국은 사고 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심각한 폭발이 발생, 긴급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다수의 부상자와 시설물 파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현장 접근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세부 내용은 추가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10시45분께 그란데의 공연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중 갑자기 큰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 수천명의 관중들이 비명을 지르며 공연장 출구로 몰려들면서 대혼란이 일었다. 경기장 반대편에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도 현지 언론에 "침대에 누워 있는데 큰 굉음이 들렸다"며 "집 밖으로 나와보니 많은 관중이 도망가고 있었다"고 전했다.영국 경찰과 소방당국은 긴급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 테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연장 인근의 맨체스터 빅토리아역도 대피명령이 떨어져 전철 운행이 중단됐다. 그란데의 대변인은 "그란데는 괜찮으며 우리도 무슨 일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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