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4승+채태인 결승타' 넥센, kt 꺾고 2연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조상우의 호투와 채태인의 결승타를 앞세워 kt 위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21승1무19패)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18승24패)와의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전날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대타 이택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반면 kt는 4연패에 빠졌다. 조상우가 6이닝 6피안타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챙겼다. 조상우는 삼진을 일곱 개 뺏은 대신 볼넷을 하나만 내줬다. 타선에서는 1번 박정음과 2번 서건창이 2안타씩 치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서건창은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열일곱 경기로 늘렸다.

조상우 [사진= 김현민 기자]

조상우와 kt 선발 고영표의 호투 속에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넥센은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고종욱이 2루타를 치고 진루했고 서건창이 적시타를 쳤다. 조상우의 구위에 눌려있던 kt 타선은 5회말 공격에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기혁이 2루타로 진루했고 하준호가 2사 3루에서 적시타로 박기혁을 불러들였다. 하준호는 2루를 훔친 후 박경수의 2루타 때 역전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넥센은 6회초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재역전했다. 박정음과 윤석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 김웅빈이 동점 적시타를 쳤다. 다음 타자 김하성은 내야 땅볼로 아웃됐지만 주자들이 한 루씩 진루해 2사 2, 3루가 됐다. 고영표는 1루가 비어있지만 채태인과 정면승부 했다. 결과는 채태인의 승. 채태인이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넥센이 다시 4-2 우위를 점했다. 타선이 경기를 뒤집어주자 조상우가 힘을 냈다. 조상우는 6회말을 삼진 세 개로 처리하고 선발 임무를 마쳤다. 넥센은 7회 오주원, 8회 김상수를 올려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9회초에는 마무리 이보근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보근은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초 3실점 해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보근은 첫 타자 장성우에게 1점 홈런(2호)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대타 정현과 박기혁을 연속 2루수 땅볼을 처리해 2사를 잡았다. 대타 오태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하준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보근은 시즌 다섯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패전을 떠안았지만 kt 선발 고영표도 호투했다. 고영표는 8회까지 103구를 던지며 9피안타 4실점 했다. 볼넷을 내주지 않고 삼진만 여섯 개 뺏었다. 고영표는 시즌 4승4패를 기록했고 최근 3연승의 좋은 흐름이 중단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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