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책을 읽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이 추천한 첫 도서는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제임스 파울러가 지은 ‘행복은 전염된다’였다. 노원구의 일곱 번째 마을공동체 복원운동인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를 직원들이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래서 선정됐다. 또 독서 친화적인 직장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온라인 카페 ‘노원인의 서재’를 통해 책과 관련한 모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노원인의 서재에 도서 감상평을 올리거나, 감명 깊었던 도서를 추천해주거나 직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도서를 다른 직원들과 공유를 함으로써 서로의 의견과 생각을 교류할 수 있다. 독서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독서 동아리를 만들어 문학청년들, 책 산책, 라온제나, 유니콘, 알콩달콩 독서모임, 책읽는 사남매, 책과 함께 행복을, 행복 독서당, 짚풀또아리 등 9개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다. 독서 코칭 전문가와 함께 효율적인 독서법을 배우거나 시집을 낭독하는 등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다. 구는 직원 화합과 역량강화를 위해 ‘직원 짝꿍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짝궁 독서’프로그램은 개인 독서와 동아리의 중간 형태로 짝을 맺어 독서를 하는 방법이다. 구는 참가 공무원에게 독서 활동비를 짝궁당 지원하며 학습 교육시간도 10시간 인정해 준다. 구가 지난 2월 전 직원에 대한 독서실태 조사를 했다. 3대 독서지표(독서율, 독서량, 독서시간)와 독서환경 등에 대한 설문이었다. 설문결과 연간 독서율은 직원 86.9%로 대한민국 성인 독서율 65.3%보다 높았다. 독서시간은 평일 29.5분, 주말 43.2분으로 대한민국 성인 평일 22.8분, 주말 25.3분보다 높았다. 응답율은 직원 1,440명중에서 1,201명의 직원이 응답해 83.4%였다.노원구 독서동아리 모임
또 구는 2011년부터 공무원의 소양강화와 투명한 인사를 위해 6급 및 5급 승진대상자를 대상으로 논술 역량평가를 해오고 있다.올해 선정도서는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과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이다. 구는 다음달 초순 2권의 책으로 승진 역량평가를 하며 논술시험에서 장원을 한 공무원은 서열에 관계없이 승진시킬 계획이다. 8급이하 승진 대상 공무원들은 역량평가 도서를 읽고 독후감을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직원들이 독서를 통해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독서는 구민에 대한 봉사 능력을 확장하는 계기인 만큼 직장 독서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행정지원과 ☎ 2116-309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