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학로 거리공연축제 D.FESTA 개최

18~21일 ‘어쩌면 봄날’이라는 주제로 두근두근 봄날, 데굴데굴 봄날 등 관객 네 개의 테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서울시 종로구 대학로8길 1)과 소나무길 일대에서 '2017 대학로 거리공연축제 D.FESTA'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01년 ‘마토마일’(마지막 주 토요일, 일요일)이라는 작은 규모의 거리 공연 및 소극장축제로 시작, 2007년부터 종로구의 후원을 받으면서 ‘D.FESTA'로 이름을 개칭하고 지난 10년간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대학로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다.또 2015년부터는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선정, 연극, 무용, 음악, 국악, 뮤지컬, 마임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만날 수 있는 축제의 창이자 예술가들의 새로운 창작활동이 시작되는 창작과 실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행사 대학로 거리공연

‘어쩌면 봄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화창한 5월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두근두근 봄날:D.FESTA 테마공연 ▲데굴데굴 봄날:관객과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산들산들 봄날:기획 초청공연 ▲왁자지껄 봄날:지역연계프로그램이라는 네 개의 테마가 함께한다.먼저 ‘두근두근 봄날:D.FESTA 테마공연’으로는 ▲아드레날린 드라이브 ▲조선병사 봄나들이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생의 움직이는 극장 등 총 6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아드레날린 드라이브’는 속절없이 흘러가는 이 봄날에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며 13명의 무용수가 펼치는 환상적인 한판의 난장공연이다.‘조선병사 봄나들이’는 관객들이 배우와 함께, 검술, 활쏘기, 투호 등의 우리나라 전통놀이 체험이 가능한 공연으로, 북소리에 맞춰 장군과 깃발을 든 병사들의 거리행렬을 시작으로 검술 퍼포먼스와 소리꾼의 소리가 이어진다.‘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는 그림 속에 숨어있는 화가의 마음을 인형과 마임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중섭이 지닌 가족과 아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산들산들 봄날:기획 초청공연’으로는 ▲걸리버의 여행 ▲뱃노래 유희 ▲맹량별곡 ▲무림에 살다 ▲어느날 오후 ▲별별왕 등 총 25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걸리버의 여행’은 나와 다른 존재와 차이를 인정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주민 시민 참여형 거리극이다.‘뱃노래 유희’는 우리 민요 뱃노래를 모티브로 창작된 타악 퍼포먼스 작품으로, 함께 뱃노래를 따라 부르며 일상의 단조로움과 가금 속의 갑갑한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는 작품이다.‘어느날 오후’는 현재 환경오염을 만드는 것이 우리 일상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이 단순 환경 뿐 아니라 개인의 이기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작품이다.

지난해 대학로 거리공연

이 밖에도 지역연계공연으로는 ▲초등학생부터 시니어 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연주 팀이 함께 어우러진 ‘브릴란테 오카리나 앙상블’▲대학로에 위치한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음악 교육기관인 ‘서울재즈아카데미’▲40년 이상 음악을 연주해 온 실버밴드,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상상밴드’등이 참가해 멋진 공연을 펼친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대학로 거리공연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접하며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종로구는 앞으로도 대학로문화지구를 ‘공연예술 문화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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