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오픈서 타이틀방어전, 최경주와 이동환, 송영한, 이수민 등 해외파 총출동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틀방어와 2개 대회 연속 우승."이상희(25ㆍ호반건설ㆍ사진)의 '두 마리 토끼사냥'이다.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ㆍ7209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투어(KGT) SK텔레콤오픈(총상금 12억원)이 격전지다. 바로 지난해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4m 우승버디를 솎아낸 약속의 땅이다. 감기 몸살로 병원을 오가면서 '링거 투혼'을 발휘해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일단 위창수(45ㆍ2001년과 2002년) 이후 15년 만의 2연패 도전이 화두다. 지난 7일 끝난 매경오픈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수확해 단숨에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1위를 접수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올해부터는 특히 대상을 차지하면 이듬해 '유러피언(EPGA)투어 직행 티켓'이라는 전리품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 2억5000만원이 동력으로 직결된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또 다른 기록은 '덤'이다. 매경오픈 우승 과정에서 77.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컴퓨터 아이언 샷'을 과시하는 등 실전 샷 감각이 물이 올랐다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상희 역시 "디펜딩챔프로 출전한 2013년 KPGA선수권에서 연장혈투 끝에 아쉽게 패한 아픔이 있다"며 "이번에는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해 반드시 타이틀방어에 성공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탱크' 최경주(47ㆍSK텔레콤)가 소속사 대회 흥행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는 등 해외파가 대거 출격했다는 게 변수다. 최경주는 더욱이 2003년과 2005년, 2008년 등 세 차례나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웹닷컴(2부)투어에서 우승한 이동환(30)이 초청선수로 가세했고, 송영한(25)과 이수민(24)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는 설욕전을 꿈꾸고 있다. 국내파는 '넘버 1' 최진호(33ㆍ현대제철)가 선봉에 섰다. 지난해에 이어 상금왕과 대상 2년 연속 수상을 위해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맹동섭(30ㆍ동부화재 프로미오픈)과 김성용(41ㆍ올포유 전남오픈) 등 올 시즌 '챔프 군단'은 2승 사냥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박효원(30)이 복병이다. 2015년 KPGA선수권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한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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