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지난해 국제회를 대거 유치하면서 마이스(MICE)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마이스란 회의(Meeting)·포상관광(Incentive)·컨벤션(Convention)·전시(Exhibition)의 앞글자를 딴 단어로 비즈니스 관광을 총칭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일컫는다.16일 시에 따르면 국제컨벤션협회(ICCA)가 발표한 '2016년 전 세계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순위 통계'에서 인천은 국내 4위, 아시아에서는 37위를 기록했다.인천은 2015년까지 한자리수의 실적을 나타냈으나 지난해는 16건의 국제회의 실적을 인정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3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인천은 그동안 전국 광역시에서 하위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4위에 진입, 서울과 부산, 제주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CCA는 매년 각 국가별·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건수와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ICCA 통계는 50명 이상 참가하고, 3개국 이상 순회하며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국제회의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행사의 규모와 국제화에 비중을 두고 있는 국제협회연합(UIA)의 통계보다 더 엄격하다. 이처럼 인천이 마이스도시로 급성장한데는 201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마이스산업과를 신설하고 인천관광공사를 부활하는 등 마이스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조성이 성과를 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특히 국제적인 컨벤션센터로 각광받고 있는 송도컨벤시아가 마이스산업을 육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현재 1000명 이상 대규모 회의시설을 완비한 송도컨벤시아는 내년 7월 2단계 시설이 완공된다. 이렇게되면 총 4개홀 900부스 규모의 전시장(1만7000㎡)과 2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볼룸, 중소회의실 12개를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지금보다 규모가 2배로 커진다.시 관계자는 "송도컨벤시아·호텔 등 마이스 기본시설과 14개 국제기구가 집적돼있는 인천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제회의 유치 등 마이스 중심도시로서 면모를 갖춰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한편 국내 대표 마이스 전시 박람회인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OREA MICE EXPO, KME)'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 연속 인천에서 열린다.인천시는 최근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린 공모에서 KME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2016년과 올해에 이어 7년 연속 KME를 유치하게 됐다. 올해 KME 행사는 6월 14∼16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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