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2017 여성친화도시 조성 종합계획 수립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편안한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017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여성친화도시’(Women Friendly city)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동등한 참여와 혜택의 분배를 보장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가 없도록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성동구는 2015년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으며, ‘아이와 여성이 편안한 성동’이라는 비전 아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안전 인프라 확대, 여성일자리창출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그 결과 성동구의 공보육률은 50.69%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또 성동구에서 개발한 안심귀가앱은 서울시의 ‘안심이’서비스로 확대됐고 지난해 12월에는 제6회 어린이안전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2017년은 여성친화도시 조성 추진 2년차로 성동구는 온 가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성동을 조성하기 위해 ▲성 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 강화 ▲여성의 경제 사회참여 확대 ▲ 지역사회안전 증진 ▲ 가족친화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활동역량 강화 등을 5대 정책 목표로 잡고 10개 정책과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41개 세부사업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성 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강화를 위하여 구의 입법, 행정기구의 정책결정과정 및 집행과정에 참여하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비율을 40%이상 유지, 여성 공직자의 참여와 지위향상을 위해 주요보직 및 정책결정 분야에 여성공무원 비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성동구는 현재 언론, 홍보, 인사, 예산, 재산관리 등 구정 주요 분야 팀장에 여성공무원을 전진 배치, 여성친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또 여성의 경제 ? 사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일자리창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구는 경력단절여성 및 결혼이주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봉제기술인 양성 교육(35명), 호텔객실관리사 양성 교육(80명) 등을 진행, 취업을 지원, 조기 소프트웨어 교육 활성화와 IT 분야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교육선생님 양성과정(30명)도 운영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선포식
더불어 교내 매점, 방과 후 교실 등 먹거리, 보육?돌봄 분야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지원, 교육경제공동체 형성을 통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여성 구직자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구인 업체는 보다 쉽게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여성일자리박람회도 마련한다.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성동 여성 일자리박람회에서는 700여 명이 참석해 현장면접, 취업상담, 구직등록, 직업적성검사,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올해는 6월 중순에 서울시 및 성동여성인력개발센터와 협력하여 왕십리문화공원에서 서울시 여성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안전 증진을 위해 도시설계 공간조성에 사업에 여성·아동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 및 공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성수동과 마장동의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참여단 및 공청회에 여성참여율을 향상시키고,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마장축산물시장에 수유 및 놀이시설, 여성고객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옥수역 고가하부 리뉴얼 마을사업 등에 여성친화적 시설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 젠더공간연구소 장미현 소장을 초빙하여 도시공간 정책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여성친화적인 도시공간 조성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2015년 6월에 개소하여 생활 속 재난 안전 교육시설로 인기리에 활용되고 있는 생명안전배움터는 확대하여 오는 7월 중 지진 및 선박탈출 체험장을 추가 설치, 성동안심귀가앱 사용 확대를 위해서는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가 중심이 되어 지역과 학교 등으로 찾아가는 적극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가족친화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부모교육(예비부부교실,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등)을 중점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와 한부모가족 지원 강화를 통해 자녀양육부담을 완화할 것이며, 국공립어린이집 69개소, 공보육률 50.69%로 서울시 자치구중 공보육률 으뜸인 성동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5개소를 더 확충할 계획이다.이 외도 영유아플라자 및 장난감 대여소 운영, 취약계층 아동 가정방문 지도사업 ‘꿈아 날자’, 우울 어르신 ‘집 밖’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돌봄의 사회적 분담을 위해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를 위해 구정평가단, 여성트위터,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단 등 지역여성리더들이 주민욕구조사 및 공공시설물 모니터링 등 각종 구정활동에 직접 참여토록 하고 마을공동체, 부모커뮤니티, 다문화 이주민여성 지원 사업 등 주민참여형 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민공동체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치된 공공의 공간을 개보수, 조성한 마을문화카페 ‘산책’, ‘모(母)처럼 좋은 방’등을 이웃 간 소통과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 이로 인해 지역사회 여성 활동이 활발해 짐으로써 궁극적으로 지역 사회 전반이 성평등하게 전환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여성일자리박람회
정원오 구청장은 “지역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는 여성친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선정된 생활밀착형 41개 세부사업을 민?관이 협력, 단계적으로 추진,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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