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13일 북한 관영매체가 '미국의 압박에도 북한은 배핵화로 방향을 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명의 논평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모험적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 정책은 우리의 핵 억제력 강화를 최대의 속도로 다그치게 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논평은 "핵은 우리의 존엄과 힘의 절대적 상징이자 최고이익"이라며 "미국이 대조선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는 배가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평은 최근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북침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모험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정세 논설에서도 "미국은 우리에 대한 핵 위협 공갈에 매달릴수록 저들의 생존 공간이 그만큼 더 좁아지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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