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전북 익산 익산역 유세현장을 찾아 시민들의 지지에 인사를 보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성한 전 기아 감독과 함께 익산 유세전북·익산 "각각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 식품산업의 메카로 키울 것"대깨문·투대문 등 별명 언급도[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정준영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9회말 2아웃, 역전 만루홈런을 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후 전북 익산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해결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문 후보는 전북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한 전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 감독과 무대에 함께 올라 "국민 통합, 익산 발전, 전북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전북과 익산을 각각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 식품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익산은 백제 무왕의 꿈이 어린 위대한 역사문화도시이자,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의 인재들이 유학을 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도시였다"며 "1970~1980년대에는 수출자유지역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왔던 자부심 높은 지역이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전북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마트 농생명 클러스터로 만들고, 익산은 국가식품 클러스터 2단계 산업단지 조성, 농식품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통해 식품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종자 농기계 하면 김제, 미생물은 정읍, 첨단농업은 새만금"이라고 외치며 전북 각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정권교체에 대한 중요성 역시 재차 밝혔다. 문 후보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9년 얼마나 힘드셨나"고 물으며 "예산차별, 민생홀대는 말할 것도 없고, 새만금사업은 지지부진하며 전북혁신도시로 오기로 했던 한국토지공사는 경남 진주로 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근혜 정부 때 전북 출신 장관은 단 한명도 없었다"며 보수 정권 당시 인사차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문 후보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전북을 환황해권 경제중심으로 키우고, 전주혁신도시를 거점으로 멈춰버린 전북 성장엔진을 되살리겠다"며 "농축수산물은 김영란법 적용에서 금액기준을 높여 전북 농업을 살리겠다"고 외쳤다.호남 지역을 두고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에 대해서도 견제를 보냈다. 문 후보는 "국회의원이 40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저 문재인을 반대해서 급조된 정당이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바른정당뿐 아니라 자유한국당과도 연정할 수 있다고 한다. 선거만 이기려는 정권야합 아닌가"라고 각을 세웠다.그는 끝으로 지지자들이 준비해 온 응원문구 등을 언급하면서 적극적인 투표를 부탁했다. 문 후보는 "저기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도 있는데 이제는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끝맺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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