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녹십자, 1분기 호실적…목표주가 상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녹십자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안에 IVIG-SN의 미국 승인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녹십자는 1분기 연결 매출액 2754억원(YOY +12%), 영업이익 137억원(YOY +26%, OPM 5%)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82%, 시장 대비 40%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이 6% 성장했는데 이 가운데 혈액제제와 전문의약품제제는 각각 1%, -2%로 부진했으나 백신 부문이 42% 오르며 국내 성장을 이끌었다. 백신 부문에서 조스타박스(대상포진)와 신규 도입품목인 가다실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특히 수출이 53% 성장했는데, 이는 IVIG와 알부민 및 헌터라제가 각각 70%, 68%, 350%씩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예상대비 적은 R&D 비용 집행과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판관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R&D 비용은 1300억원이 예상되며, 1분기 R&D 비용이 연간 대비 18% 집행됐기 때문에 향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2분기는 WHO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에 40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공급과 3분기 계절적 성수기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4분기에는 미국 FDA로부터 IVIG-SN의 허가 승인이 기대되고 있다. IVIG-SN 허가 승인을 위한 제조 공정 관련 보완 자료 제출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어, 연내 승인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허 연구원은 R&D 비용이 기존 134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하향함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740억원에서 775억원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허 연구원은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는 변동성 있는 해외 부문 과 R&D 및 판관비용 통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국 IVIG-SN의 2018년 출시 및 2019년 캐나다 공장 본격 가동은 중장기 성장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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