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의 '풍선 경영론'…'언제든 하늘에 떠있도록 체질강화'

사상 최대 분기 매출 기록 후 임직원들의 자만심 경계…체질개선 강조"기온이 높거나 낮거나, 구멍나도 풍선이 하늘에 떠 있어야 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체질 개선의 방향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풍선’을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개최된 임직원 모임에서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것은 전 임직원들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격려하면서도 "실적이 조금 나아졌다고 자만하거나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질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풍선이 하늘에 떠 있으려면 공기가 가득 차 있는 팽팽함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풍선의 팽팽함을 좌우하는 공기의 양은 실제로 5%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기온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언제든지 좋은 방향으로든 나쁜 방향으로든 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영원히 하늘에 떠 있는 풍선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언제든지 숨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그는 “구멍이 나더라도 더 많은 숨을 불어 넣으면 풍선은 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다”며 “LG화학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스스로의 힘으로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체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LG화학이 바이오 등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구조 고도화에 나서고, R&D에 조단위 금액을 투자하는 것은 언제나 하늘에 떠 있을 수 있는 강한 체질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모임에는 4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하였으며 1분기 실적 공유 및 70주년을 맞아 기획 제작한 영상 ‘LG화학 기술과 R&D 발전사’를 함께 시청했다. LG화학은 지난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 4867억원, 영업이익 7969억원의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초로 6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래 6년만에 최대치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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