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펼친 가운데, 홍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홍 후보는 26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대선후보 4차 TV토론에서 “노 대통령은 돌아가셨으니 차치하더라도 가족이 640만 달러를 뇌물로 받았으면 재수사하고 환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문 후보는 “그게 뇌물이 되려면 적어도 노 대통령이 직접 받았거나 노 대통령의 뜻에 의해 받았어야 한다”며 “(홍 후보는)법률가가 아니냐”고 답했다. 홍 후보는 “수사기록을 보면 당시 중수부장의 말은 노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고 돼 있다”고 주장하자 문 후보는 격분하며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입니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아니 말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느냐. ‘이보세요’라니”라고 맞받아쳐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손석희 앵커가 중재에 나섰다. 토론이 끝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 후보의 ‘버릇없다’는 발언이 논란이 됐다. 네티즌들은 홍 후보와 문 후보의 나이를 검색하며 “누가 누구에게 버릇이 없다고 하는 것이냐”, “버릇없다는 말은 손아랫사람에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1954년 생으로 62세이다. 문재인 후보는 홍 후보보다 한 살 많은 1953년 생이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8160914018167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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