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4일 올해 첫 중국 출장길에 올랐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에 따른 시장 점검을 위해서다.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중국을 방문해 현지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판매법인을 찾아 최근 판매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올해 처음이다. 사드라는 돌발 변수에 반한감정이 발생하면서 중국 시장의 올해 판매 계획과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7만203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2.2%의 감소한 성적을 거뒀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월 판매량이 10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 역시 5%대로 줄었다. 중국은 현대기아차에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아 회사 전체 실적을 좌우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벌 판매량의 각 23.5%, 21.5%를 판매했다.정 부회장은 중국 전략형 신차로 위기를 극복할 것을 직원들에 주문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모터쇼에서 신차 3종을 선보이며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려 애를 쓰고 있다.정 부회장의 모터쇼 방문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들르더라도 일반 공개 행사를 잠시 참관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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