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독서동아리 활동 최대 70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금천구 독산3동에서 독서모임 ‘와톡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안옥자(58)씨는 지난해 구청에서 추진한 ‘독서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을 신청해 7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았다. 와톡동아리 회원들은 동화와 인문학 읽고 토론하기, 김유정문학관 방문 등을 진행했다. 안옥자씨는 "2012년부터 시작한 독서모임을 운영하는데 구청의 지원비가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도 활동비 지원을 통해 회원들이 문학관 등을 방문한 기행문을 책으로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역 내 독서인구 증가와 독서 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독서동아리 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 독서인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계속하게 된 것이다.지난해 총 25개의 독서동아리를 모집해 약 1200만원을 지원, 올해도 30개 이상 독서동아리를 모집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금천구민이 3분의 2이상 포함된 5명 이상의 모임으로 월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독서 토론과 활동을 하는 독서동아리면 신청이 가능하다. 학생, 성인 모두 신청이 가능, 만 14세 미만의 학생으로만 구성이 돼 있는 동아리의 경우 동아리 대표는 반드시 성인이어야 한다. 단, 영리 및 홍보, 종교 활동이나 사교 목적으로 운영되는 동아리와 학교 또는 기타 기관에서 지원을 받는 동아리는 지원대상서 제외된다.
독서동아리 활동
독서동아리 활동 계획에 따라 독서활동형, 독서연구형으로 구분해 모집하고 지원금은 30만원에서 70만원이내로 차등 지원한다. 독서활동형은 다양한 책을 자유롭게 선정해 토론하는 모임 형태고 독서연구형은 특정 주제나 작가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모임이다.독산3동 독서모임 ‘책읽는 여우’를 운영하고 있는 홍경흠(71)씨는 독산3동 주민자치회관에서 어린이들의 글쓰기와 학생들의 독서지도를 하고 있다. 책읽는 여우도 지난해 활동비를 지원받고 독서활동을 진행했고 특히 지역 내 만수공원에 유명시인들의 좋은 시와 학생들이 직접 지은 시를 전시하기도 했다. 홍경흠씨는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요즘 작은 독서동아리를 지원해 독서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업에 신청해 다양한 독서모임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구청 평생학습관 제2강의실에서 독서동아리 사업설명회를 열어 지원 내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5월2일까지 진행하는 모집공고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신청은 5월4일부터 17일까지 14일간이며 선정된 동아리는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활동하게 된다. 선정된 동아리는 오는 6월 ‘도란도란 책모임’ 저자이자 독서운동가인 백화현 선생의 독서멘토링을 받는다. 백화현 선생은 동아리의 효율적인 운영 방법과 독후활동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짧은 시간에 인간을 가장 위대하게 바꿔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독서라고 한다”며 “여럿이 함께 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독서 동아리가 많이 생겨나 함께 읽고 토론하며 성장하는 금천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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