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대표적인 국산 무기인 K-9 자주포가 인도에 수출됐다. 21일 군 관계자는 "한화테크윈이 인도정부와 이날 K-9 자주포 개량형 '바지라'(천둥) 100문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9 바지라는 한화테크윈이 개발해 한국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K-9 자주포를 인도 현지 상황에 맞게 일부 개량한 모델이다. K-9 바지라 구매 안건은 올해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하는 내각 안보위원회에 상정되면서 구매확정 전망이 나왔다. 한화테크윈은 그동안 합작 파트너인 인도 방산업체 '라르센 앤드 토브로'(L&T)와 가격협상을 해왔다. 이번 수출 금액은 3억 10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화테크윈과 L&T는 K-9 바지라 초기 인도분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 서부 푸네의 공장에서 조립ㆍ생산하기로 한 다. 또, 모디 정부의 자국 제조업 성장 촉진책 '메이크 인 인디아'에 맞춰 전체 부품의 50%는 인도 현지 생산품을 사용하는 방안으로 추진된다. K-9 자주포는 무게 47t에 독일산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병력 5명으로 운용되며 사거리는 18∼42㎞다. K-9 자주포의 외국 수출은 터키(2001년), 폴란드(2014년), 핀란드(지난달)에 이어 네 번째다. 우리 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한 K-9 자주포는 대표적인 국산 무기로,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에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 속력이 시속 67㎞를 넘어 빠른 시간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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