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통사 스프린트, 갤S8 1+1 마케팅월 3만5000원 내면 갤S8 두 대신규 가입자 해당, 2개 회선 확보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S8 광고로 물들었다. / 사진=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미국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8'을 한 대 사면 한 대를 공짜로 주는 '1+1' 마케팅이 시작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등의 이유로 이 같은 혜택을 경험할 수 없다. 미 현지에서 애플 '아이폰7'과 경쟁을 벌이기 위한 삼성의 파격 마케팅이다.20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는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투포원'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갤럭시S8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21일 미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스프린트의 투포원 이벤트는 21일부터 2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갤럭시S8를 구매하면 갤럭시S8를 한 대 더 준다. 고객이 총 지불할 가격은 월 31.25달러(약 3만5000원)다.우선 2대의 갤럭시S8에 31.25달러를 낸 뒤 약정을 맺는 기간 동안에는 한 대에 해당하는 31.25달러를 환급하는 방식이다. 이는 신규 가입자만이 신청할 수 있어 스프린트 입장에서는 두 명의 고객을 확보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스프린트는 이 프로모션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1년 뒤 갤럭시S9으로 교환할 수 있는 중고폰 보상 서비스도 자동 제공한다. 1년 뒤 마음에 드는 갤럭시 모델로 바꾸고 쓰던 갤럭시S8를 반납하면 된다.국내에서도 카드 결합,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 상품이 있으나 미국처럼 통신사 단독으로 이만큼의 혜택을 줄 수 없다. 단말기유통법에서는 최대 지급할 수 있는 지원금을 33만원으로 제한(추가 보조금 15%)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신용카드사, 보험사와 제휴를 맺고 수 십 만원의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하지만 매월 일정 금액을 해당 카드로 결제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삼성전자는 갤럭시S8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가 발표한 2016년11월~2017년1월 3개월 간의 미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통계에 따르면 애플은 44.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2.3%포인트(p) 점유율이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30%에서 28%로 2%p 떨어졌다. '갤럭시노트7'이 조기 단종되면서 경쟁할만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704210903069324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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