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장, 황금연휴 반납하고 일본行…ADB 연차총회 집결

-내달 4~7일 요코하마서 열려…80개 회원국의 재무장관 등 4000여명 참석해 지속가능 발전 ICT 투자방향 등 논의[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연임,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등 굵직한 국내 이슈를 마무리 한 국내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5월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일본으로 떠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위성호 신한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제50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ADB 최대 행사인 연차총회는 매년 5월 열리며 80개 회원국의 재무장관 및 지역 국제기구 총재, 민간 기업인 등 4000여 명이 참석한다.올해 총회는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는 아시아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계획', '아시아 금융위기 후 20년 성과와 과제' 등을 주제로 한 주최국의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또 '최고의 경제적 효과를 위한 ICT투자방향'에 대한 세미나 등 최근 금융권 관심사인 ICT 관련 행사도 열린다. 한국개발연구원(KDI) 후원으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한국 기업과 경제 개발 경험'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된다.특히 한ㆍ일 주요 은행 행장이 참석하는 조찬 간담회도 8일 열린다. 경색된 한ㆍ일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광구 행장은 ADB 연차총회에는 불참하고, 한·일 은행장 간담회에만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간담회는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이 일본의 오야마다 전국은행협회장에게 양측의 협력방안의 하나로 간담회를 제안했고, 오야마다 회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일본에서는 오야다마 다카시 전국은행협회장을 포함해 이모리 테츠오 미즈호은행장, 다카시카 마코토 미쓰이은행장 등 주요 시중은행장이 대거 참석한다.한국과 일본 은행장들은 양국의 금융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와 일본 전국은행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에 만나는 건 '아이스브레이킹' 차원이 크고 지속적으로 만나다 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ADB 총회와 간담회 후 은행장들은 개별일정을 진행한다. 함 행장과 위 행장의 경우 해외금융기관 경영진 면담과 일본 현지 지점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 도쿄지점을 방문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연차총회 일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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