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우크라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가 열리는 우크라이나로 18일 출국했다.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결전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도착한다.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결과(2승 1연장패 2패. 승점7)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카자흐스탄,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우크라이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두 개 팀은 2018년 덴마크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하고, 최하위 팀은 디비전1 그룹B로 강등된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IIHF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4월 카토비체에서 한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서 기록한 승점 7이다. 한국은 현지에서 3일간의 훈련을 통해 적응도를 높일 예정이다.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폴란드를 상대로 첫 경기를 한다.세계 23위 한국은 이번대회 참가국 중 IIHF 랭킹이 가장 낮다. 이번에 역대 세계선수권 중 가장 강한 상대들과 맞서야 한다.'백지선호'는 특유의 응집력과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가장 중요한 승부는 폴란드(20위)와의 첫 경기다.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하는 세계선수권은 모든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 없다. 첫 경기 결과는 대회 성패를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다.특히 한국은 2차전에서 대회 최강으로 꼽히는 카자흐스탄(17위)과 맞붙는다는 점에서 폴란드와의 1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에 캐나다 20세 이하 대표 출신인 더스틴 보이드와 나이젤 도즈, 2007년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브랜든 보첸스키 등이 출전한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귀화 선수들을 총동원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은 폴란드와 역대 전적에서 3승5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카토비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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