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좋고 미래 기대감 높은 IT株, 개선 가능성 보이는 내수주, 재반등 여지 있는 전통 수출주에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불확실성 요소가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종목에 대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기본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 쏟아지는 각종 정보에 휘둘리기보다 실적이 좋고, 미래 기대가 상당한 종목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실적으로 확인되는 IT 관련주, 개선 가능성이 높아진 내수주, 재반등의 여지를 품은 전통 수출주가 투자 가치가 높은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핫한 종목인 IT 관련주가 여전히 관심을 가져야 할 1순위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이 신속성이 중요해진 시기에는 다소 직관적인 관점에서 주식시장에 접근해야 한다"면서 "어떤 주식이 큰 시세를 낼 때는 현재 실적이 좋고, 미래 기대가 상당해야 하는데 IT 하드웨어와 반도체 계열은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IT 대형주는 물론, 이로부터 파생되는 소프트웨어(엔씨소프트), 통신서비스, IT 중소형주(에스에프에이) 등이 유효한 투자처로 꼽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LG 전자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4차 산업 혁명'으로 인해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각사의 스마트폰 신모델이 출시되며 실적 기대감이 연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직 주가 정점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또 이들 기업의 주식이 오르면서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IT 중소형주 등에 파급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IT 대형주의 상승이 수주 모멘텀을 이끌고 대선을 앞두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共生)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최근 일부 유통주가 실적 개선으로 반등 조짐이 보이면서 내수주도 주목해야 종목으로 꼽힌다. 수출주가 상승한 이후 그 동력을 바탕으로 내수주가 움직인다는 것이 투자의 정석이라는 지적이다. 연초 이후 코스피 업종별 수익률은 증권업종이 14.0%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업종(13.2%), 의약품업종(5.1%), 음식료업종(3.3%) 순으로 집계됐다. 또 최근 1개월간을 보면 인터넷업종이 40.2%p, 음식료가 26.8%p, 증권업이 20.8%p, 의약품 5.9%p 반등하며 내수업종들이 선전했다. 전상용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원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고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의 내수활성화 공약도 활발해질 것"이라며 "그동안 수출 대형주에 밀렸던 낙폭과대 내수주에 관심을 가질 때 "라고 지적했다.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대선과 5월초 연휴 효과는 물론, 하반기부터 비롯된 김영란법과 사드(THAD)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내수 관련주에도 주목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최근 자본재와 소비재 업황 스코어는 서로 수렴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선과 화학 등 전통 수출주도 재반등의 여지를 품고 있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특히 최근 대우조선해양 관련 이슈로 들썩였던 조선주의 경우 유로존 경기 회복에 따라 다시금 조선(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 활로가 열릴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최근 중국 내 화학 재고 부담이 완화되면서 국내 화학업종 역시 반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과 아시아 석유화학 시황 호조 지속성 간의 연결고리가 중국의 수출이기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결국 중국 수출 호조 지속은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 상승 요소"라고 진단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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