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영기자
광고 장면.
-SK이노베이션의 사업영역을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 기법으로 표현[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에너지·화학기업으로서의 위상과 비전을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Ebru)’ 기법으로 풀어낸 새 광고 캠페인이 주목받고 있다.이번 광고는 지난 5일 SK이노베이션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종편 케이블과 지면 매체에도 실렸다. 특히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10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 관련 포털사이트인 TVCF닷컴에서도 ‘눈에 띄는 CF’로 선정되며,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 기법을 국내 기업 최초로 도입했음을 이유로 호평을 받았다.‘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Big Picture of Innovation)’을 주제로 제작된 두 번째 광고인 이번 영상은 터키의 아티스트 ‘가립 아이(Garip Ay)’를 초청해 에브루 기법을 접목시켜 제작됐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긴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질하여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전사(轉寫)하는 터키 전통예술 기법으로, 국내에는 ‘마블링(marbling) 기법’이란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3월 대학생 외 200여 명의 소비자를 초청해 에브루 기법 시연회를 열었다. 시연회의 모든 과정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하여 아티스트와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 응답을 주고 받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광고 시연회를 열어 집행 중인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들었다. 이 자리에서 모아진 소비자의 의견들은 후속 광고 제작에 반영될 예정이다.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올해 초 광고 제작 대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부터 광고 집행 이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까지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힘썼다”면서 “SK이노베이션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광고 제작 부문 외에도 SK이노베이션 내 조직 전반의 문화로 정착되어 가는 중이다”라고 말했다.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