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중화권 수출 증가 속도 둔화'

전년동기대비 중화권 화장품 수출액 성장률2월 '86.5%' VS 3월 '9.7%'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대(對) 중화권 한국산 화장품(K-뷰티) 수출 증가 속도가 둔화됐다. 전문가들은 비정상적인 속도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드는 것으로 봤다. 17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전체 화장품 수출액은 3억5869만 달러로 사상 최대 월간 수출 실적을 기록한 반면,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9.7%에 그쳐 지난 2월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 2월 전체 화장품 수출액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86.5%다.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액 증가 속도는 점차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지난 2월 대중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86.5% 증가하면서 비정상적인 수치를 보인 데 반해, 3월 대중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한 1억28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전체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이 둔화된 데는 중국의 수요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3월 들어 수출액 증가 추이가 다시 안정화되면서 2월의 수치가 한ㆍ중 관계 악화를 우려한 중국 상인들의 선수요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전체 화장품 수출액 대비 중국ㆍ홍콩 화장품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월 68.3%까지 늘어났다가 3월 64.8%로 감소했다. 국가별로 따져보면, 2월 중국과 홍콩에 대한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6.5%, 120.8%다. 한편 미국향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억6650만 달러, 일본향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한 1억7757만 달러, 대만향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한 1억971만 달러를 기록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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