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이정후 [사진= 김현민 기자]
이정후는 지난 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쳤다.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치기는 초등학교 이후 처음이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은 홈런을 두 개밖에 치지 못했다. 이정후는 "제 스윙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운도 좋았다. 첫 번째 홈런은 직구 타이밍에 나가다가 걸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타격과 관련해 "공이 방망이에 맞는 면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새내기인만큼 실수도 한다. 그때마다 더 강해진다. 지난 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는 1회에 안타를 치고 나가 후속 타자 볼넷으로 2루까지 갔다가 채태인(35)의 내야 안타 때 3루에서 횡사해 팀의 선취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그는 안타 세 개를 쳤다. 6일 경기에서는 5회 손아섭의 타구를 뒤로 빠뜨려 3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강민호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이정후는 ""실수를 해도 경험이다. 지금 경험해서 나쁠게 없다고 생각한다. 실수하면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정후의 숙제는 시즌 초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는 데 있다.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고등학교 때 그의 몸무게는 74㎏이었다. 이정후는 "전지훈련 때 82㎏까지 몸무게를 늘렸지만 지금은 조금 빠져 79~80㎏ 정도다.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려 한다"고 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