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광고 보이콧 운동이 퍼지면서 페이스북이 온라인 광고 영역을 확대할지 주목된다.11일 페이스북은 광고를 집행하는 활동 광고주의 수가 500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활동 광고주 수가 4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약 6개월 만에 100만이 늘어난 수치다.활동 광고주란 페이스북 계정이나 페이지 상에서 실제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 비즈니스다. 중소상공인부터 중소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비즈니스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를 게재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수는 6500만에 달한다.현재 500만 활동 광고주의 약 50%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며, 업종별로는 전자상거래,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유통 업계 기업의 집행 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 광고주의 약 75%는 미국 이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도, 태국,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을 거둔 상위 5개 국가는 미국, 브라질, 태국, 멕시코, 영국 순으로 조사됐다.한편 현재 온라인 광고 시장은 구글이 장악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구글의 광고 순매출(광고업체가 파트너사에 지급하는 트래픽 획득 비용을 제외한 매출)은 726억9000만달러(81조6000억원)로, 글로벌 디지털 광고시장의 31.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최근 펩시코, 월마트, 스타벅스, AT&T, 버라이즌 등의 광고주들은 종교적·정치적 극단주의를 선전하거나 혐오 발언을 퍼뜨리는 유튜브 영상에 광고가 붙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우려한다며 유튜브 광고를 보이콧하고 있다.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올해 매출 전망은 337억6000만달러(37조8000억원)로 시장점유율로는 14.7%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가 주춤하는 사이 페이스북이 광고주들을 뺏어올 지 관심이 모인다.페이스북은 소규모 비즈니스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즉각적으로 광고 효과를 검토할 수 있는 광고 관리자 앱, 모바일 기기에서 광고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모바일 스튜디오, 자기 주도형 학습을 통해 페이스북 마케팅을 배울 수 있는 블루프린트 이러닝 강좌, 여러 개 채널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의 받은 메시지 함 등이 운영 중이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