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불에 일부가 그을린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 공개됐다. 상주본 소장자 배익기(54) 씨는 10일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일부를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3월 배 씨 주택의 화재로 일부가 불에 탔다. 책 하단 부분은 그을렸지만, 본문은 다행스럽게 온전하다. 배 씨는 "지난 2008년 첫 공개 당시와는 다른 부분"이라며 상주본을 소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앞서 배 씨는 상주본을 알리기 위해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다. 하지만, 선관위 후보 재산 등록때 실물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등록을 거부당하자 공개를 결심했다. 배 씨는 문화재청 감정서를 근거로 1조 원을 신고하려다가 보유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배 씨는 현재 4·12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한편, 배 씨는 상주본을 헌책방에서 훔친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살다가 2014년 5월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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