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5일 오후 해남군 계곡면 해남진양주를 방문, 최옥림 대표로부터 진양주 생산 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최옥림 대표는 전남 농업을 빛낸 사람들 70인에 선정됐다. 사진제공=전남도
"5일 해남진양주·강진 전통된장마을 방문, 후계자 육성·전통식품 전승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5일 광복 70년, 전남 70년을 기념해 ‘전남농업을 빛낸 사람들’로 선정된 공로자들의 사업장을 방문, 후계자 육성 및 전통식품 전승?발전에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이 지사는 이날 해남진양주 최옥림 님, 강진 전통된장마을 백정자 님 사업장을 둘러봤다.최옥림 님은 ‘한산소곡주도 문화재라는데 우리라고 왜못해?’라는 신념으로 시아버지와 토론하고 공부함으로써 최고 전문가가 돼 1994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특히 밀주로 취급받던 진양주를 명주로 복원해 세계시장을 힘차게 두드렸다. 그 결과 진양주는 2009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 이사회 만찬주로 사용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자리매김했다.진양주는 200여년 전 조선 헌종 때 어주를 빚던 궁녀가 세상에 나온 뒤 영암에서 한 벼슬아치의 소실로 들어간 후 손녀에게 술 담그는 비법을 전수해줬고, 그 손녀가 해남 덕정리로 출가해 맥을 이어온 전통주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5일 오후 강진군 군동면 전통된장 마을을 방문, 백정자 장류 명인으로부터 메주, 된장, 간장, 고추장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백정자 장류 명인 전남 농업을 빛낸 사람들 70인에 선정됐다.사진제공=전남도
백정자 님은 지난 50년 동안 최씨 종가의 전통장을 만들어왔다. 2015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으로 지정됐다. 도시 사람들에게 “음식 손맛과 정성은 인공지능으로는 안된다”며 “먼 미래 세대들도 맛있고 멋진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통된장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1천개의 장독으로 강진이 콩 농사 1번지로 변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이낙연 도지사는 현장에서 운영현황을 듣고 “각 분야의 명인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후계자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또한 진양주 등 문화재급 전통식품의 전승?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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