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들 미술·서예 전시회 연다

지난해 해록예술회 결성, 서양화 등 35점 출품

소록도 거주주민들로 구성된 해록예술회(회장 강선봉)는 오는 7일~30일까지 고흥 남도미술관에서 ‘고목에도 꽃은 핀다’는 주제로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김영설 회원의 '가을의 석양'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소록도 한센인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표현한 미술 및 서예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소록도 거주주민들로 구성된 해록예술회(회장 강선봉)는 오는 7일~30일까지 고흥 남도미술관에서 ‘고목에도 꽃은 핀다’는 주제로 작품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강선봉, 고귀환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양화 18점, 서예 17점 등 총 35점이 출품된다.해록예술회는 지난해 4월 강선봉 초대 회장을 주축으로 다양한 재능을 지닌 소록도 주민들이 결성한 최초의 예술단체로 회원으로는 강선봉(문학), 김영설(회화), 장규득(회화), 고귀환(서예), 김용하(서예), 한광희(서예), 김기춘(하모니카), 김원용(트럼펫), 류승열(색소폰) 등 12명이 활동하고 있다.강선봉 해록예술회 회장은 “작품 전시를 통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회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시회 취지를 밝혔다.한편, 해록예술회는 국립소록도병원개원 100주년을 기념한 지난해 5월 한센병박물관 전시를 시작으로 11월에는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 12월에는 한국전력공사본사, 남포미술관 특별전, 올해 3월에는 KBS 제주방송총국 전시실에서 천주교 제주교구 성 다미안회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최경필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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