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자원순환센터에 방음벽과 태양광발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 길이 143m, 높이 4m 방음벽 상단에 240W 양면태양광 패널 54장 설치, 소음차단, 먼지저감, 전기생산, 생활 환경 개선 효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올림픽대로변의 도로소음과 먼지 등으로 주변환경이 열악했던 자원순환센터에 방음벽과 태양광발전 기능을 동시에 갖춘 ‘양면태양광 방음벽’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자원순환센터 주변 소음문제를 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활성화,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선다는 취지에서다.‘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는 2016년 서울시 신재생에너지 특화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구는 지난 3월 말 사업비 총 2억5000만원을 들여 영등포구자원순환센터(노들로59, 성산대교 남단하부)에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공사를 완료했다.태양광패널,투명방음패널,흡음방음패널로 구성된 혼합형 방음벽 형태로 길이 143m, 높이 4m 방음벽 상단에는 240W 양면태양광 패널 54장을 설치했다. 이로써 연간 1만6600Kwh 전기를 생산할 수 있고, 절감할 수 있는 전기사용료는 연간 150만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원순환센터 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완료 사진
특히 태양광 양면패널 사용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사례로 눈길을 끈다. 태양으로부터 직접 빛을 발전할 뿐 아니라 바닥에 반사된 태양광을 흡수·발전, 단면 태양광패널에 비해 발전효율이 좋아 25%이상 발전량 증대가 기대된다. 또 태양광패널을 양면수직구조로 방음벽에 설치, 소음차단, 먼지저감, 전기생산 뿐 아니라 건물 외부 미관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다.양면태양광 방음벽 설치를 통해 도로소음을 13dB이상 저감, 통행차량과 근무자 및 방문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태양광발전 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기는 자원순환센터 관리동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구는 신재생에너지 체험 학습장을 조성, 학생과 주민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체험 기회를 제공, 에너지 절약의식을 고취하는 등 주민홍보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 사업을 통해 자원순환센터 주변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으로 전기 절감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여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는 저탄소 녹색성장 영등포구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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