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월드 2017’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협동로봇 공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화테크윈(항공·방산부문 대표 신현우)이 첨단제조 로봇 분야로 주목 받는 협동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협동로봇이란 작업자와 가까운 거리에서 사람의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으로, 반복적인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쓰인다.한화테크윈은 30일 코엑스에서 협동로봇 HCR-5(Hanwha techwin Collaborative Robot)의 출시 행사를 열었다. 한화테크윈이 선보인 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시간과 노동력을 아껴주는 실용적인 솔루션이다. 현재 제조업에 사용되는 주력 로봇 제품은 공장에서 무인으로 움직이는 산업용 로봇이다. 그러나 기존 산업용 로봇은 고가이고 작업자와 분리된 넓은 공간과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해 중소기업은 사용하기 어려운 현실이다.한화테크윈 HCR-5의 장점으로 저렴한 초기 투자비, 탁월한 작업능력, 편의성과 안전성, 우수한 디자인 등이 있다. 가장 차별화되는 특징은 하나의 제어기로 2개의 로봇 운영이 가능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제어기와 작업지시 화면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만큼 경쟁사 로봇 대비 약 30%절감된 비용으로 두 대를 운용할 수 있다.로봇 팔의 작업반경이 91.5cm로 동급 제품 중작업 반경이 가장 넓으며, 반복정밀도 0.1mm를 실현하여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로봇 무게가 20kg에 불과하여 지게차 등 특별한 운반 도구 없이도 사람 손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 사용 가능한 유저인터페이스(UI)와 터치식 작업지시 화면, 로봇을 손으로 직접 움직여 작업을 지시하는 직접지시 기능이 있어 우수한 편의성을 갖췄다. 충돌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의 안전성도 확보했다.신 대표는 “한화테크윈의 협동로봇 출시를 계기로 국내 로봇 산업의 성장을 기대한다”며 “로봇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협동로봇 시장규모는 2146억원(2016년 기준)수준이지만 2022년에는 3조6000억원으로 연평균 60%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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