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 현장수습본부 가동…100여명 구성미수습자 수색·가족 인도·장례 등 지원
30일 세월호가 선적된 반잠수식 선박에서는 목포신항 육상거치를 위한 이송 준비작업이 재개됐다.(사진=백소아 기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육상 거치되면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이 수색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CCTV가 설치된다.30일 해양수산부는 미수습자 수색, 유류품 정리 등 인양 후속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 합동 현장수습본부를 세월호 선체가 거치될 목포신항 철재부두 내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수습본부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10개 유관기관 및 지자체 인력 100여명으로 구성되며, 미수습자 수색과 신원 확인, 장례지원, 유실물 관리, 가족 심리치료·의료지원 등을 수행한다. 우선 미수습자 수색 준비단계에서 수색인력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선체 세척 및 방역, 선체 안전도·작업환경 조사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본 수색단계에서는 국민안전처(해경,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해수부 등으로 구성된 전담 수습팀이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구역부터 수색할 예정이다.구체적인 수색계획은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며, 유해발굴 민간 전문가로부터 미수습자 수습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자문을 받는다.이 과정에서 미수습자를 발견하면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후 유류품 수습, 가족 인도, 장례 등을 지원한다.미수습자 수습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가족별로 전담지원 인력을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이 작업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CCTV를 설치할 예정이며, 가족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별도 대기공간과 부대시설을 제공한다. 건강관리나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현장 의료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육상 거치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남아 있는 상황이므로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세월호를 육상으로 인양해 미수습자 분들을 가족의 품에 안겨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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