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이종현 [사진= 김현민 기자]
유재학 모비스 감독(54)은 1월 31일 장신 외국인선수 찰스 로드(32·203㎝)를 내보내고 네이트 밀러(30·187㎝)와 에릭 와이즈(27·193㎝) 등 단신 선수만 남김으로써 이종현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유 감독의 승부수이기도 했다. 시즌 막판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지자 이종현의 체력을 아끼기 위해 지난 17일 와이즈를 힐(203㎝)로 교체했다. 모비스 입장에서 껄끄러운 상대 전자랜드를 피해 동부를 만난 점은 위안거리다. 모비스는 정규시즌에서 전자랜드에 1승5패로 밀린 반면 동부에는 5승1패로 강했다. 더구나 김주성(38)-로드 벤슨(33)-윤호영(33)으로 이뤄진 '동부산성'이 무너졌다. 윤호영이 지난 2일 KCC와의 경기 중 크게 다쳤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시즌을 접었다. 강상재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났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에서 삼성에 1승5패로 밀렸다. 평균 76.7점을 넣고 82.2점을 내줬다. 경기당 리바운드에서 열세(33.8개-39.3개)를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제임스 켈리(24)는 삼성의 기둥 리카르도 라틀리프(28)를 쉽게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강상재가 힘을 내줘야 한다. 그는 리바운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시즌 후반 보여준 골밑 몸싸움을 다시 해내야 한다.강상재 [사진= 김현민 기자]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