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기자
미국 뉴욕의 한 주차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미국 뉴욕에 한 칸 당 무려 3억원에 달하는 주차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6일(한국시간) 미국 NBC·CBS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사이트 '브라운 해리스 스티븐스'에 뉴욕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지역에 있는 한 건물 옥내 주차장의 주차면이 개당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에 매물로 나왔다.주차면 소개 글에는 "주차 고민을 영원히 끝내세요! 주차 공간을 찾아 빙글빙글 도는 일도, 눈 더미에서 차를 꺼내는 일도, 주차 위반 딱지도 더는 없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해당 주차장에는 총 145개의 주차면이 있으며, 주차면 매입 비용과 별도로 월 관리비 291달러(약 32만원)와 부동산세도 내야 한다. 실제로 몇 달 전 이곳 주차면 1개가 8만 달러(약 3억1000만원)에 팔렸다.이는 주차 공간 부족과 비싼 주차비로 몸살을 앓는 미국 뉴욕 도심 상황을 잘 드러낸다.해당 주차장이 위치한 파크슬로프는 집 매매가격이 100만 달러(약 11억 2000억원), 월세 3000달러(약 336만원)를 훌쩍 넘는 고급 주택가 지구다.당초 이 주차장이 있는 건물 건너편에는 차량 3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이 있었으나 해당 부지가 아파트로 재개발된 뒤 일대 주차난이 심각해진 것으로 전해졌다.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