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행정자치부·미래창조과학부를 이전하는 내용의 '충청 공약'을 발표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대전·충청 정책공약 발표 행사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하고 행정수도의 꿈을 키워나가겠다"며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이전하여 행정중심도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 전 대표는 "대전을 동북아의 실리콘 밸리,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이미 구축된 과학기술 인프라에 '스마트 융복합 첨단과학산업단지'와 '최첨단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를 더하겠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충청남도와 충청북도 각각의 지역 공약을 공개했다. 충남에 대해선 ▲장항선 복선 전철화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로 조성 ▲내포 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 등을 약속했다.충북에 대해선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와 충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조성 ▲바이오헬스 혁신·융합 벨트 구축 ▲충북혁신도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 청주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 등을 공약했다. 문 전 대표는 "충청을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다시 세우겠다. 기업들이 다시 충청권으로 내려오고,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가 늘어나게 하겠다"며 "충청의 미래성장 기반을 위해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 조기 추진, X축 고속철도망 구축 등으로 교통운송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