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 '선박용 탈황탈질설비 시장 진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돼 개선계획서를 제출한 에이치엘비파워가 선박용 탈황탈질설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20일 에이치엘비파워는 국내 최대 수리조선소인 ㈜여수해양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선박용 탈황 탈질설비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최근 화력발전소의 탈황 탈질 설비에 적용해 온 댐퍼를 선박용으로 변경하는 개발을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선박용 탈황설비 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여수해양과 업무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조속히 개발 완료하고, 관계사들의 협조아래 본격적인 영업을 서두를 계획이다.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부터 모든 선박에서 사용하는 선박유의 황 함유량 기준을 현행 3.5% 에서 0.5%이하로 강화하기로 해 기존 선박의 탈황설비 수요가 급증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따라 에이치엘비파워는 탈황 탈질 설비의 기술을 확보해 놓는 등 선박용 탈황 탈질설비 시장 진입을 준비해왔다. 최근 에이치엘비파워가 100% 지분을 인수한 에이치엘비네트웍스는 40여국 110개의 서비스 에이전트를 확보하고 있어서 이러한 네트웍을 활용한 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에이치엘비파워측 설명이다.이현수 에이치엘비파워 대표는 “에이치엘비 관계사인 바다중공업이 선박용 기자재를 생산하고 있어서 기존 공장의 설비확장이나 추가 투자 없이도 생산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에이치엘비파워의 기술과 에이치엘비네트웍스의 해외 영업라인, 바다중공업의 생산이라는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게 될 사업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한편 에이치엘비파워는 거래소로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돼 현재 거래정지 상태에 있다. 이에따라 에이치엘비파워는 지난 2월23일 개선계획서를 제출했다. 거래소는 이번주 안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에이치엘비파워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