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호기자
홍준표 경남지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출마선언을 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8일 '성완종 리스트' 대법원 판결과 관련 "0.1%도 가능성이 없지만, 유죄가 되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자격 논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거(자살) 내가 한 번 검토해 보겠다. 0.1%라도 없는 사실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안 된다. 만약 (대법원에서) JTBC가 바라는 대로 0.1%라도 유죄가 나온다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라며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한 질문에도 "기자 여러분 내가 JTBC가 바라는 대로, 0.1%의 가능성도 없지만 없는 죄를 또 뒤집어쓴다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한겠다"며 세 차례나 강조했다.앞서 홍 지사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향해 "민주당 1등 하는 후보는 자기 대장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홍 지사를 향한 '막말 논란' 비판이 커지자 그는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뇌물 받는 걸 몰랐다면 깜이 안 되는 사람이고, 뇌물 받는 것을 알았다면 공범 아닌가"라며 "'막말'이 아닌 '팩트'"라고 말한바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