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카드론이 급증한 것과 관련해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를 상대로 적정성 여부를 보기 위한 검사를 진행했다.15일 금감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를 상대로 카드론 등 카드 대출이 많이 늘어난 원인과 카드 대출의 적정성을 파악 차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대출 취급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부당한 취급은 없었는지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며 "증가율이 높다고 판단한 2개사에 대해 우선 검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금감원은 최근 가계부채가 2금융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취급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풍선효과'가 발생하자 건전성 측면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94조196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412억원 증가했다.특히 지난해부터 카드사의 카드론 대출이 급증하고 있어 현황 파악 및 적정성을 검토하기 위한 조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카드론 잔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8000억원(11.9%) 늘었다.카드업계에서는 다른 카드사로 점검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카드론 취급액이 늘었던 만큼 다른 카드사들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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