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계정 비활성화…연설기록비서관이 대통령기록물 정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퇴거 하루만에 공식홈페이지 이미지를 내리는 등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오늘 오후 3시를 전후해 홈페이지에 있는 대통령 사진과 기록 등을 내렸다"면서 "대통령 기록물법 절차에 따라 보관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청와대 공식홈페이지(//www.president.go.kr/)에는 파란 바탕에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 점검중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뜬다.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9일 국무위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사진과 함께 정책 소개 등이 게재됐었다.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미지와 기록의 보관은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각 수석실에서 연설비서관실에 전달하면 연설기록비서관이 정리해 대통령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보고하게 된다.앞서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지난 10일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를 내린데 이어 SNS 계정을 비활성화했다.이 관계자는 'SNS계정 삭제로 대통령기록까지 모조리 없애려고 한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기록을 없앤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볼 수 없게 비활성화한 것"이라며 "기록은 당연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사저로 이동한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의 사표 제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려면 사표를 내야 한다"면서 "아직 확인은 못했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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