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영농 대비 수리시설 정비 등 농업용수 확보 총력

"3월 말까지 관정 양수장비 등 일제 점검 나서기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가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가뭄 상습지역 등 물 부족이 예상되는 곳을 중심으로 수리시설과 양수장비를 정비하는 등 영농기 전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1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5%로 평년(69%)보다 다소 높은 편으로 올해 영농기 농업용수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지난해 전남 서북부권역에서 극심한 가뭄이 나타나는 등 기상이변의 빈도와 강도가 커지고 있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조기에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이 때문에 전라남도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 극복을 위해 269지구에 91억 원을 들여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하상 굴착, 저수지 준설 등 용수시설 확충에 노력했다.올해는 3월 말까지 수리시설과 관정 양수장비 일제 점검·정비를 실시해 가뭄이 발생하면 신속한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유사시 가뭄에 대비해 농경지 주변 하천과 배수로 등에 물 가두기를 실시해 농업용수를 저장하고,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대해서는 인근 하천수를 양수해 저수지 물 채우기 등 사전 용수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서은수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가뭄과 같은 자연현상은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으나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그 피해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철저한 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해 영농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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