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캐나다산 수입 소식에 계란값 하락

▲3월 10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TF 회의를 주재하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미국산 계란 수입 중단에 대응하기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산 계란 수입 추진 방침을 발표하자 상승세였던 계란값이 다시 하락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정부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산 신선란 수입 추진방침을 발표한 10일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전일 대비 44원 하락한 7272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폭등하던 계란값은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나고 미국산 계란 수입 등에 힘입어 하향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최근 미국서도 AI가 발생하며 미국산 계란 수입이 중단되자 다시 반등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미국산 계란 수입으로 계란값 파동이 다시 일어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우려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계란값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지난 10일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TF 회의'를 열고 호주·뉴질랜드·캐나다로부터의 신선란 수입을 추진키로 했다. 또 덴마크·태국으로부터의 수입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미국 AI 발생에 따른 신선란 수입 중단이 국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심리적 영향에 따른 수급불안과 가격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신선란 수급과 가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농장과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재고량 과다보유와 사재기 등이 있는지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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