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안 네포무세노-국도6호선 접속지점 도로개량공사' 위치도.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MOPC)에서 발주한 400만달러(약 46억원) 규모의 '산후안 네포무세노-국도6호선 접속지점 도로개량공사 시공감리' 용역을 수주해 지난 2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용역은 올 2월부터 2019년 9월까지 3년간 연장 89.49㎞(본선 84.66㎞·연결로 4.83㎞)의 '산후안 네포무세노-국도6호선 접속지점 도로'의 토지취득 지원과 도로건설 컨설팅, 공정·품질·환경·안전관리 등을 총괄하는 사업이다. 미주개발은행(IDB) 재원으로 시행된다. IDB 재원의 도로분야 사업을 국내기업이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사업 수주에는 한국도로공사(지분율 60%)·현지기업 AII(40%) 컨소시엄 외에도 스페인,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지의 업체들이 참여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미리 현지정부와 기술협력약정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하게 되면서 기술력에 신뢰를 쌓아왔다"며 "그 결과 기술·경제적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설운호 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은 "스페인 업체가 강세를 보이는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도로공사가 도로건설 분야에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아시아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중남미, 아프리카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민관협력사업 발굴에도 힘써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로공사는 2005년부터 60개국에서 123건의 사업을 수주했으며, 현재 13건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산후안 네포무세노-국도6호선 접속지점 도로개량공사' 노선도.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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