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다음 정부 180석 이상 협치체제 갖춰야 성공할 수 있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전 대표는 9일 "(민주당이) 변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김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방송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년 1월 15일 이전에 민주당이 왜 그런 혼란을 겪게 됐느냐를 살펴보면 특정 세력이 당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고 거기에 저항하는 세력들이 떨어져 나갔던 것 아니냐"면서 "그러한 것을 탈피했으면 해서 노력을 해보려고 했는데 도대체 영향을 미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4·13 총선이 끝나고 난 뒤 8·27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체제가 생겨났는데 새 지도체제가 생기는 과정을 보니까 결국 옛날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더 이상 내가 이 안에 머물러 있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쉽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 전 대표는 "지금의 국회의 여건을 봤을 때 누가 대통령이 된들 화합을 위해서는 정치권이 어느 정도 연합하는 형태의 정국이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혁시키려면 많은 입법이 필요한데 그 입법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회 선진화법을 고려할 때 180석 이상의 의원들을 규합할 수 있는 그런 혁신체제, 협치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다음 정권은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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