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2차 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인사말을 통해 차기 정부를 이끌 최적임자라고 스스로를 내세웠다.오마이TV 중계로 진행되는 이 날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 토론회에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잘 준비된 대통령만이 성공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경청하고 대화하고 소통을 통해 합의를 끌어내는 통합의 리더십"을 내세웠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능한 개척자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이 결정되면 우리 사회는 더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 것"이라며 "그런 가운데서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하고 인수위 구성없이 곧바로 정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위기를 극복해내고 적폐청산, 권력기관 개혁 등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정 경험을 가지고 있고 국회 경험이 있으며 당을 운영하면서 당을 새로운 정당으로 바꾼 경험이 있다"면서 "누구보다 잘 준비된 후보"라고 말했다.안 지사는 "의회와 정치는 아무런 해결책도 대안도 만들고 있지 못하다"면서 "끊임없이 발목잡기와 정쟁으로 날이 새고 날이 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헤쳐 나갈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분열된 국론을 통합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극단적 여소야대 상황에서 충남 도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면서 "그 비결은 경청하고 대화하고 소통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통합의 리더십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시대가 마주한 수많은 과제, 위기를 헤쳐 나갈 국정운영 철학과 비전을 갖춘 안희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불공평과 불공정이 이 나라 발전을 가로막고 기회와 꿈을 빼앗고 있다"면서 "재벌은 투자할 곳이 없고 국민은 돈이 없고 청년은 일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을 때 앞에서 지도하고 힘들 때 국민 뒤에 숨어서 비겁하게 눈치 보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면서 "국민의 앞에 서서 지도와 나침판을 들고 숲을 헤치고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사드 배치 철회되고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한반도를, 재벌의 횡포가 억제되고 모든 경제 주체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공평한 나라를, 걱정 없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를 수 있는 나라를, 제시간에 퇴근하고 휴일을 가족들과 즐기는 노동자 있는 나라를 상상해보자"면서 "이재명은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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