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장착' 박인비 '다음 타깃은 쇼트게임'

박인비가 HSBC위민스챔피언스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연습라운드 도중 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서두르지 않겠다."'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자신감을 장착했다. 지난주 6개월만의 복귀전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통증 없이 4라운드를 완주한 게 출발점이다. 28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 개막을 이틀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태국에서는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됐다는 점을 확인하는데 만족한다"고 했다.지난해 손가락과 허리 부상에 시달렸다. 8월 리우올림픽에서 부상투혼을 발휘해 금메달을 따냈다는 게 오히려 놀랍다. 그것도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에 올림픽 금메달을 곁들이는 골프계 최초의 '커리어 골든슬램'이다. 오는 9월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하면 5개 메이저를 모조리 쓸어 담는 '커리어 슈퍼슬램'과 여기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더하는 '커리어 슈퍼골든슬램'이라는 새 역사로 직결된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다"는 박인비는 "치료와 재활을 진행하면서 경기에 나서기에 충분한 몸 상태를 만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컸다"며 "일단 모든 걱정이 사라진 게 반갑다"고 설명했다. 다음 타깃은 실전 샷 감각 조율이다. 실제 태국에서는 이글 1개와 버디 16개, 보기 9개, 더블보기 2개의 어수선한 플레이를 펼쳤다. 박인비 역시 "롱게임은 괜찮았는데 쇼트게임과 퍼팅은 아직 아니었다"며 "특히 그린 주위에서 실수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공동 25위(5언더파), 물론 오랜 공백을 감안하면 부활이 충분한 성적이다. 키워드는 '선택과 집중'이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면서 "효과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메이저대회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공개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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