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전 경제장관(사진=EPA연합)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랑스 중도신당 대선주자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4월 치러지는 대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와의 격차를 2% 내외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 칸타 소프레스와 오독사 덴츠가 실시한 조사 결과 1차 투표에서 르펜은 27%, 마크롱 전 장관은 2%포인트 뒤처진 25%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의 지지율은 20%와 19%로 집계됐다. 에마뉘엘 리비에르 칸타 여론조사담당 이사는 "프랑수아 바이루의 후보 사퇴가 결정적이었다. 중도파 거물 바이루의 지지자들이 마크롱 쪽으로 상당수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2차 결선투표에서는 마크롱 전 장관과 피용 전 총리 어느 쪽이 결선에 진출해도 르펜 대표를 이길 것으로 예측됐다. 옥소다 덴추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전 장관과 르펜은 각각 61%, 39%의 지지율을 얻고, 피용 전 총리와 르펜 대표의 대결에서도 57.5%, 42.5%의 지지율을 얻어 어느 쪽으로도 르펜 대표가 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향후 지지율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전망이다. 오독사의 게일 슬리먼 여론조사 전문가는 "마크롱의 놀라운 선전이다. 하지만 이 기세가 지속될 지 장담할 수는 없다.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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